‘귀족’은 왕이나 황제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칭호로 순위가 매겨지고 참정권, 의례, 소득과 같은 사회적 특권을 물려받은 고귀한 인물이다. 그들은 귀족은 평민과는 다른 정치적, 입법적 특권을 부여받은 사람과 집단이다. 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현대의 정치인이나 재벌이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판타지 세상은 보통 유럽의 귀족 신분제를 모방하여 쓰여진다. 물론, 마법이라는 도구가 존재하고, 한국식으로 많이 수정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작위나 신분에 관한 것은 중세에 쓰이던 것을 그대로 차용했다고 할 수 있다.
신분 한글/영문명 구분
황제 | Emperor |
왕 | King |
공작 | Duke |
왕자 | Prince |
후작 | Marquess |
백작 | Count |
자작 | Viscount |
남작 | Baron |
귀족의 특권과 역할
일정한 토지를 소유하고, 그 범위 내에서 백성들을 수하로 삼아 권리를 가지면서 국왕이나 황제의 명령에 따라 군사적 부담을 짊어진다. 그걸 봉건제(封建制)라 칭하는데, 은대지제도(恩貸地制度)와 종사(從士制 Cefolgschaft) 제도를 합친 것이다. 은대지제도는 군주가 가신들에게 은대지를 주는 대가로, 군역 따위의 봉사를 의무하환 제도이며, 종사 제도는 주군이 전투를 벌이고 얻는 전리품을 분배 받는 제도이다.
작위의 종류
크게 중세 유럽의 신분제를 나눌 때, [황제, 국왕,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기사, 에스콰이어] 등으로 나뉠 수 있다.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신분제가 대부분 중세 유럽의 것을 모방한다.
황제Emperor
황제는 군주 중의 군주이며, 왕을 능가하는 가장 높은 명예와 계급으로 인정되는 신분이다.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이며, 종교의 수장인 교황과 동등한 존엄성을 가졌다고 한다. 보통의 판타지 세상에서 국왕을이 [왕국]을 다스린다면, 그들은 [제국]을 다스리며, 황제는 주변국의 국왕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조공을 바치라 명할 수 있다.
보통 판타지에서 황제는 기본적으로 남성이며, 그들은 “폐하”, “황제 폐하.”라고 불린다.
국왕King
일국의 왕. 그들은 민족성을 가진 백성들을 다스리는 존재로 일국의 왕이다. 그가 다스리는 국가에서는 황제와 비슷한 수준의 권력을 행사하지만, 대개 나라라는 게 그렇듯, 힘이 없는 국왕도 존재하는 편이다. 또한, 제후국을 다스리는 황제가 존재한다면 국왕이라도 허리를 숙여야 한다.
공작Duke
듀크는 고대 로마 제국에서 나온 언어로 Dux라 불리기도 했다. 판타지 세계관에서 공작은 황제나 국왕을 제외한다면 제1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공작은 군사적으로 우수한 유력자를 가르키고 있으며, 편의상 [대공]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후작Marquess
후작은 과거 프랭크 왕국에서 유래하였고, 외적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제국이나 왕국의 변방에 설치한 군·행정 단위를 관장하는 관직에서 유래한 일종의 봉건 귀족 작위라 할 수 있다. 공작보단 낮으며, 백작보단 높은 작위이며 나라의 국경이나 주요 지역을 맡아 지키고 있기에 상당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중앙 군사를 장악한 공작보다 실제로 전선에서 실전을 겪으며 버텨온 후작이 공작보다 더 뛰어난 경우도 존재한다. 그들은 실제 유럽 사회에서 공작이 만들어지기 전엔 최고의 지위를 누리던 작위라 할 수 있다.
백작Count
백작은 왕족의 측근으로서 지방에 파견되어 특정한 영지를 다스리고 있는 지방 영주를 말한다. 하지만 때때로 지방의 영지를 다스리지 않고 중앙에 있으면서 행성이나 기타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들은 지방에 있는 후작 등을 감시하고, 경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백작이 변경백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자작Viscount
자작은 보통 백작의 부관으로서 백작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백작의 중앙 성의 관리 혹은 지방 행정을 관료로서 제 역할을 하는 작위라 할 수 있다. 혹은 백작이나 후작의 직계 장남이 작위를 물려받기 전 자작의 작위로 대외적 활동을 이어 나가기도 한다. 백작의 장남을 제외한 다른 자식들은 결국 자작의 작위까지밖에 오를 수 없다.
남작Baron
자작보다 낮은 귀족의 최하위 작위로 자신만의 성을 가질 수 없는 작위이다. 그들은 보통 마을 하나를 두고 관리를 한다. 자작이 백작의 부관인 것에 반하여 남작은 자신만의 마을을 통치하는 역할을 했다. 자작보다 훨씬 자유롭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자작과 남작의 차이는 매우 크다. 남작이 동사무소장이라면, 자작은 각 지방 시청의 고위 간부라 할 수 있다.
기사knight
기사(騎士)는 중세 이후 유럽에서 말을 타고 싸우는 전사에게 주어지는 명예 칭호와 그로부터 파생된 계급을 말한다. 기사는 귀족으로 분류되지만 귀족 중에서도 최하위 계급에 속하며 준귀족적 성격을 띤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귀족은 기사보다 높은 귀족을 의미한다. 오늘은 명예 칭호로 사용되곤 한다.
기사는 판타지에서 등장하여 압도적인 무위를 보여주곤 한다. 그들은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전쟁의 핵심이기도 하며, 거대한 말을 타고 다니며 전장을 누빈다. 그들은 성실히 근무하고, 공을 쌓는다면 주군에게 봉토를 하사받을 수도 있었다.
향사esquire
견습 기사를 의미했지만, 후에는 젠트리 계급의 한 계급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 시대에는 남자의 경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기사 작위의 전 단계로 처음에는 궁정이나 귀족의 저택에서 일하다가 서번트라고도 불리는 14세에 견습기사가 되었다. 그는 한 기사를 스승으로 모시며 사적인 일을 처리하고, 전장에서 갑옷을 운반하고, 무기를 수리하고, 전투 중에는 주인에게 갑옷을 입혀 주고 혼자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