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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협 경지(하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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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협이란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소설의 한 갈래로, 중국형 최신식 스킨을 장착한 무협이라 할 수 있다. 수도자(修道者)들이 선인(仙人) 혹은 신선(神仙)이 되기 위한 것을 목표로 수련하는 것을 목포료 하는 소설의 장르 중 하나이다. 대체로 신선들은 일반인(범인)보다 훨씬 오랜 세월을 살아가며, 신통력(神通力)을 가지고 무협에서는 수십 년에 걸리는 경지를 몇 달 만에 이룩하기도 한다.

중국식 선협에서는 대부분 선인이나 신선들이 뒤통수 때리기가 일상화되어 있다. 대체로 한국에서 생각하는 이슬만 먹고 자라고 속세와 거리를 둔 채로 세속적인 상식에 구애되지 않는, 무욕(無欲)한 게 선인이라는 것과 반대된다. 어찌 보면 탑등반물에서 동료, 적 등 이용할 건 모두 이용해서 위로 올라가야만 하는 시스템이 중국식 선협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선협에서는 수도 문파나 수도 가문이라는 게 등장하여 끌어주고 밑에서 받쳐주는 현실 사회처럼 인맥이나 꽌시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도 문파의 높은 경지에 오르면 아랫것들이 얼마나 죽어나가든 자기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크게 개의치 않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선협에서는 경지마다 나이가 정해져 있기에, 무조건 경지를 올려야 더 오래 살고 더 강해지고 많은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선협의 경지는 역시나 한국식 무협과 비슷하다.
뼈대가 되는 경지 이름이 있고, 그 이름은 작가가 언제든지 변형이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한국에서 유명한 선협인 학사신공에서 수도자의 가장 낮은 단계를 말할 때, 연기기(煉氣期)라 칭하지만 또 다른 선협에서는 응기기(凝气期)라 칭한다.

판타지로 비유하자면 마나 사용자를 마나 유저Mana Users 혹은 소드 유저Sword Users라 칭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마법식으로 바꾸면, 1서클, 1위계, 초급, 하급 등등으로 다르게 부르지만 통용되는 뜻은 비슷하다. 하지만 선협 대부분이 연기기나 응기기 그리고 그 다음 경지인 축기기(築基期) 라 묘사하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긴 하다.


해당 문서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선협 소설(학사신공)의 경지를 다루고 있음.
당연히 선협의 설정은 작가의 세계관으로 언제든 변화할 수 있
으니 참고만 하고 적당히 수정하면 됨.


대분류

하경계

연기(煉氣), 축기(筑基), 결단(結丹), 원영(元嬰), 화신(化神)

중경계

연허(煉虛), 합체(合體), 대승(大乘)

상경계

진선(眞仙), 금선(金仙), 태을(太乙), 대라(大羅), 도조(道祖)

하경계

연기기(煉氣期)

여타 소설, 게임에서는 응기기(凝气期) 혹은 연기경(煉氣境)이라 칭하기도 한다. 연기기라는 수도자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무협 소설로 비유하자면 이제 막 진기를 단전에 담고 대주천으로 세맥에 진기를 순환시키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무림인과 다른 점은, 연기기의 경지만 올리더라도 무림인들은 쉽게 흉내조차 못내는 술법, 법술 등을 자유자재료 사용할 수 있는데, 화탄술은 법력으로 화구를 만들어 그 화구를 적에게 쏘아내는 술법이다. 이걸 학사신공이나 기타 선협에서는 연기기 초반에나 쓸만한 기술로 표현된다.

쉽게 생각하면, 무림 세계관이지만 판타지 세상의 ‘파이어 볼’ 과 같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거기다 수도자들은 기를 쌓으면서 평범한 인간의 육신보다는 훨씬 강해지고, 오감도 예민해져 연기기의 경지만 되더라도 일반인 심지어 무림인이라 할지라도 대적하지 못한다.

선협 세계관에서 연기기의 수도자들은 수도 세계에서 제대로 된 구성원으로 인정 받지 못하고, 대부분 수도 문파나 수도 가문에서 온갖 잡무를 맡아 처리하며, 범인들을 관리하며 진정한 수도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머슴처럼 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대 수명 : 150살
대략 범인보다 2배 이상 산다는 설정이 많다. 범인의 수명이 대략 70으로 잡으면 140~150으로 잡으면 될 것이다.

축기기(築基期)

축기기에 이르면 진정한 수도계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된다.(스스로 수도자라 칭할 수 있다.) 대문파에 소속되어 있다면 온갖 지원을 받아 축기기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산수(소속 가문, 문파 없이 떠도는 수도자)들은 대부분 연기기에서 머문다고 한다. 그러나 수도자 중에서 가장 천대받는 연기기라 할지라도 일반인 세계에서는 대단한 부와 명성을 손에 거머쥘 수 있다.

연기기가 수선가문이나 수선문파의 잡부 수준이라면, 축기기는 행동 대원 수준의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축기기는 築基, 쌓을 축, 터 기.
즉, 기틀을 잡는 단계라 할 수 있는데, 단순히 내공심법처럼 단전에 특정한 내력을 쌓아올리는 구간이라기보다 더 높은 경지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닦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물론, 연기기도 이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가 있지만, 축기기부터는 기대 수명 자체가 늘어나고 법력이나 의념의 크기 자체가 훨씬 커지기에 다룰 수 있는 술법의 종류도 늘어나게 된다.

보통 선협에서 영근이라고 함은, 신통력을 부릴 수 있고 법력을 쌓을 수 있는 재능을 말한다. 영근이 있더라도 수도자의 길을 가는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 스스로 영근이 있다는 걸 깨닫지도 못한 채로 생을 마감한다.

즉, 수도자들은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좋은 수도문파에 들어가서 좋은 연공법을 배우고, 좋은 스승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학사신공에서는 연기기 -> 축기기를 돌파할 때, 재능이 없다면 축기단을 통해 그 과정을 돌파해야 하는데 작품 초반에서는 그 영약이 매우 구하기가 힘든 걸로 묘사된다.

선천진화(先天眞火)를 다룰 수 있게 되고 내부의 기운으로 초중급 이상의 약방을 통해서 단약을 담금질할 수 있다. 연기기 수사는 선천진화와 같은 불길을 만들어낼 수 없어 약방이 있더라도 단약을 제조할 수 없다.

(다만, 선협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면 주인공의 경지가 연기기에서 축기기로 돌파하면 갑자기 세계관이 변화했는지 축기기 수사들은 발에 채이는 수준으로 많아지고, 그 다음 경지(결단기) 수사들이 대거 등장하게 된다.)

기대수명

연기기 수사들이 대략 150세라고 가정하면, 기본적으로 200세 이상의 수명을 얻는다. 다음 단계로 가기 전까지 부단히 수련하여, 수명을 늘리려 하는 수사들이 대다수다.

결단기(结丹期)

축기기를 돌파하면 도달하는 경지. 결단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천지영기가 가득하고, 선약이나 영초가 잘 자라는 지역에서 오랜 시간 수련해야 한다. 연기기에서 축기기로 넘어갈 때처럼 단순히 영약만 먹는다고 도달할 경지는 아니다.

수선문파들은 천지영기가 가득한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싸우는데, 규모가 큰 수선문파일수록 결단기의 수선자의 수가 많다.

축기기 수사들이 선천지화라는 힘으로 단약을 만들 수 있는데, 결단기 수사부터는 더 강한 열을 가하는 삼미지화(三味之火)를 펼칠 수 있게 된다.

결단기 수사부터 부보符寶(법보(法寶)를 만드는 고계 수사가 법부의 일부 위력을 특수 제작한 부적에 봉인해, 다른 수도자들이 잠시나마 법보의 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부적)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부보의 제작은 결단기 이상의 수도자만 가능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건 연기기부터 가능하다.

결단이란 과정은 수선자가 자신의 영력을 극한까지 세련시켜 체내에 집중하고, 그로부터 가장 순수한 형태의 에너지를 추출하여 정화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은 수련자가 후대의 원영기 단계로 나아갈 때 필수적인 단계로, 이를 통해 ‘영(婴)’의 형성과 성장에 필요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한다.

결단을 마친 수련자는 수명이 대략 500살은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추가된 시간은 장생의 길을 걷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수련자에게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수련자의 신분이나 위치에 따라 결단의 중요성은 달라진다. 중견 수선문에서 수련자는 대장로급의 위치에 오르게 되며, 더 큰 수선문에서는 장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결단이 그 자체로 큰 존경과 권위를 수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대수명

결단기 수사의 경우에는 대략 500~600년 정도를 살 수 있다. 수도자의 길을 걷는 이들은 점을 쳐서 자신의 수명을 알 수 있기에 죽을 때가 되면 체념하거나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가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원영기(元嬰)

하경계(인계)에서 최강의 수사라 불리는 이들이다. 원영기 다름으로 화신기가 있지만, 화신기에 오른 이들은 중경계로 올라가기 위해 인계에서의 활동을 거의 접는다는 식으로 설명한다. 원영기 수사들은 각 수도문파의 지존으로 등극하는 편이며 무려 천 년의 세월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결단기는 결단结丹을 한다고 표현하고, 원영기는 원영을 응련한다고 표현한다.

원영기는 고대 도교의 실천 방식과 선협소설 속의 수진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를 차지한다. 이 단계는 수진의 중요한 문턱으로, 이를 통과하면 신선으로 인정받는 경지에 이르르며,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의 오곡의 윤회를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중국 고대 도가에서의 연단 실천은 내단과 외단으로 구분된다. 외단은 주변의 자연 물질, 즉 광물이나 식물을 정련하여 만든 여러 약초로, 이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수련의 진전을 도모한다. 손오공이 먹은 태상노군의 금단도 외단의 한 예로, 이를 통해 큰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렇다면 원영기의 실체는 무엇인가? ‘원기화양(元氣化嬰)’이란 용어에서 알 수 있듯, 이 과정은 수련자가 자신의 기를 사용하여 ‘영’을 형성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 ‘영’은 마치 알 속의 병아리처럼, 적절한 시기와 조건 하에서 깨어나고 성장한다. 수련이 진행됨에 따라, 이 ‘영’은 최종적으로 수련자의 몸을 떠나 별도의 존재로 성장하게 되며, 이것이 바로 인삼 열매와 비슷한 형태의 작은 인간 형상을 띠게 된다. 이 작은 형상은 수련자의 또 다른 모습이자, 그의 내면적 존재의 표현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원영기는 수련자가 자신의 내면적 에너지를 정화하고, 이를 통해 물질적 세계의 제약을 뛰어넘는 새로운 존재, 즉 ‘영’을 탄생시키는 과정이라 결론지을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수련자는 일종의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그의 수련과 영적인 여정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된다.

기대수명

원영기 수사의 경우에는 대략 1,000년의 세월을 살 수 있다.

화신기(化神)

화신기는 도교 수련의 궁극적 단계로, 이 단계에 이르면 수련자는 인간계를 넘어 신적인 존재로 진화한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수련자의 수명이 약 2000년까지 늘어나며,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

화신기에 도달한 수도자는 천지의 영력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이는 단순한 내적 에너지의 흐름을 넘어서, 주변의 자연 세계와 하나가 되어 그 힘을 빌릴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수도자가 불 속성의 영기를 조종할 수 있다면, 그는 주변의 영기를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여 체내의 영력을 소모하지 않고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에너지가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능력은 증가하게 된다.

이 단계의 수도자는 물리적 세계의 제약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지기 때문에, 몸의 물질성을 넘어서 영적인 형태로도 변할 수 있다. 이는 그들이 이미 신적인 영역에 한 발을 들여놓은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모든 화신기 수련자가 자동으로 영계로 승천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 중 일부는 여전히 인간계에 머무르며, 그들 스스로의 이유로 인류와의 교류를 계속하거나,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화신기에 도달한 상대와의 대결에서는, 단순히 개인의 에너지 양만으로는 상대하기 어렵다. 그들은 천지 자연의 무한한 에너지를 끌어들여 자신의 힘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 그들의 공격은 개인의 에너지를 넘어 천지의 힘을 빌려와, 그것을 마치 자신의 일부처럼 다루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결국, 화신기는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적인 단계로, 이 단계에 이르른 수도자는 인간계의 제약에서 벗어나 천지의 궁극적인 힘에 접근할 수 있는 권능을 얻게 된다.

※그러나 주인공이 화신기에 도달하고, 영계에 올라가게 되면 화신기는 발에 채이는 그저그런 수선자 한 명으로 취급받게 되는 게 선협 소설의 현실이다. 파워 인플레의 끝을 달린다.

기대수명

화신기의 기대수명은 대략 2,000살 정도이고 영계로 승천하면 더 오래 살 수 있다.

여러 자료를 취합하여 만든 선협 경지 정리 – 하경계입니다. 추후 중경계 및 상경계까지 정리하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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