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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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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웹소설 작가가 되는 루트를 대략적으로 정리해본 글이다. 개인적인 주관이 듬뿍 담겨져 있는 글이지만, 판타지와 무협에 관련한 정보를 수록한 웹사이트로서 웹소설 작가가 되는 방법에 관한 기본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실 이러한 정보들은 대부분 웹소설 연재 갤러리에 많이 있다. 그러나 많은 글들이 중구난방(衆口難防)으로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애초에 갤러리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제대로 된 정보 글만 정리된 걸 원하는 게 웃긴 이야기긴 하다.

웹소설 작가가 되는 방법은 꽤 많지만, 판무저장소의 운영자가 겪었던 방법에 관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그걸 참고하고 읽어주었으면 한다.

웹소설 작가는 어떻게 되는 건가?

아주 간단하다. 소설을 웹상에서 연재하면 되는 거다. 웹소설은 출판 업계나 문학 업계에서 이단으로 취급 받지만, 시장성으로는 아주 크다. 사람들이 종이책을 점점 읽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핸드폰이나 기타 유흥의 발달로 인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예 책을 읽지 않는 건 아니다. 종이책을 읽지 않는 것일 뿐.

웹소설이란, 결국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폰을 켜서, 어플을 클릭하고, 원하는 소설을 본다.

이게 끝이다.

인터넷에 연재한다는 것 하나 만으로 대한민국 수천 만 독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거다. 출판 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따로 홍보비를 크게 지출하지 않아도, 그냥 글만 “재밌게” 쓰면 알아서 독자들이 모인다. 장르 소설의 커뮤니티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서 “특출나게” 크진 않지만, 라이트하게 즐기는 유저들은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주변 지인에게 “이 소설 봤어?” 라며 묻곤 한다.

그러한 방식으로 웹소설은 홍보되고, 그렇게 홍보 된 소설은 ‘조회수’가 자연스럽게 오른다. 조회수가 오른 소설은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노출되고,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 최상위로 올라가는 구조이다.

즉, 온갖 커뮤니티에서 채택하고 있는 ‘베스트’, ‘개념글’ 등으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읽은 글이 상단에 올라 계속 비상하는 형태이다. 글을 재밌게 잘 쓰면 그만이다. 작가나 매니지먼트에서 홍보는 필요 없다.

그러나 플랫폼 프로모션은 조금 다르다

웹소설 매니지먼트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잘 쓴 글, 재밌는 글은 알아서 성장한다. 그러나 각 플래폼에서 대형 프로모션으로 런칭하게 되면 그다지 대단치 않은 글들도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꽤 민감한 부분이고, 플랫폼의 경쟁 구도와 성향, 매니지먼트의 역량, 작품의 인지도 등에 따라 변수가 많은 부분이기에 “웹소설 작가 되는 법” 에서는 자세하게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서론이 길었는데,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인터넷”에서 글을 쓰면 된다.

어디서 연재해야 하는가?

어디서 연재해야 하는가? 웹소설 업계도 지각 변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정답이 바뀌는 문제였다. 대여점 시장이 몰락하고, 웹소설 업계가 비상하면서 처음에는 조아라의 노블레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무료 연재에서 작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네이버 시리즈에 인수합병 된 문피아와 비교해도 초창기에는 조아라가 압도적으로 시장 규모가 컸다.

하지만 (남성향 기준) 현재 조아라는 몰락했다. 조아라의 몰락 과정에 관해서는 나무위키나 커뮤니티 글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작가”가 탈주하면서 “독자”들도 함께 탈주하여 또 다른 작가들이 해당 플랫폼에 연재하기를 꺼려하면서 악순환이 시작된 거다.

정리하자면, “독자”들이 많은 플랫폼에서 연재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독자들이 많은 플랫폼이 어딘데?

웹소설 연재 플랫폼 사이트 추천​에서 정리하긴 했지만, 결국 남성향의 경우에는 “문피아”를 통해 데뷔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수많은 웹소설 매니지먼트에 ‘투고’하는 방식으로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등에 연재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매우 힘들고 고단하며 애매모호한 방법이라 말하고 싶다.

왜냐고 묻는다면, 매니지먼트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고 답하겠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독점” 연재를 시작하고 싶어도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여러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먼저 매니지먼트에 투고하고 심사를 받고, 심사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 페이지 측의 PD에게 또 검수와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해당 과정은 기성 작가들에겐 어느 정도 쉽게 열려있는 길이지만, 이제 막 웹소설 작가가 되려고 하는 꿈나무들에겐 매우 힘든 과정이다. 신입 작가라 배척하는 거냐고? 그런 것도 있지만, 결국 문제는 “당신 글이 정말 웹소설에서 통할까?” 라는 질문에 근본적인 답이 있다.

매니지먼트의 편집자나 플랫폼의 PD 같은 경우에는 웹소설 보는 눈이 있다. 그러나 그들도 단순히 글만 보고 성공을 짐작하긴 힘들다. 대작을 쓴 작가들도 후속 작품이 망하는 경우가 많은 웹소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독자”들의 반응이다.

웹소설 업계를 아예 모른다는 가정 하에.
이렇게 쓰면 독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당신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벽을 보고 몇십 편을 줄줄 적고 바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그게 불가능하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는 거다. 웹소설은 하루에 한 편 연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필력이 좋은 작가들과 인지도가 쌓인 작가들 그리고 이미 궤도에 오른 작품들은 주 3회 심지어 주 2회 연재도 있지만, 당신은 아니다. 매일매일 글을 한 편 (한글 기준 5,500자)를 써야 하는데, 당신이 쓴 작품이 재밌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가?

결국,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독자들과 직접 부딪혀 내 글이 재밌다는 “지표”를 얻어야 한다.
댓글 반응, 조회수, 추천수 등등….

문피아 캡쳐 일반연재

그 지표를 가장 얻기 좋은 사이트가 현재로선 남성향 기준 “문피아”이다. 문피아에서 무료 연재로 한 편씩 연재하여 글을 쓴다. 대략 한글 기준 5,500자로 한 편을 쓰고, 다음 날 한 편을 또 업로드한다. 일주일 내내, 한 달 내내 글을 쓰면서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1화에서 백 명이 읽고, 2화에서 50 명이 읽고, 3화에서 5명 이하로 읽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알게 되었을 것이다. 아, 이 글은 독자들이 기대하는 글이 아니구나. 뭐가 문제일까? 성찰을 하며 답을 도출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수준의 글을 벽을 보고 100화를 써서 시리즈나 카카오 페이지에 런칭한다면 과연 성공했을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첫 작품이라면 3화에서 포기하지는 마라

문피아에선 여러 전설적인 작품이 있다. 15화 이전에는 인기도 없던 글이다. 독자들이 아예 관심을 갖지 않았던 글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순위권을 돌파하여 1등을 먹은 작품들이 상당히 많다.

무조건 문피아?

필자도 사실 조아라 노블레스(정액제 시스템)에서 글을 처음 쓰기 시작했다. 문피아가 유일한 답지는 아니다. 위에 언급했듯 매니지먼트에 투고하는 방식도 있다. 하지만 문피아를 하기 싫다면, 노벨피아라는 플랫폼이 있다.

노벨피아는 조아라가 몰락하는 과정에서 성장한 남성향 정액제 웹소설 사이트로 연재 문턱이 매우 낮다. 또한, 정액제 시스템 특성상 독자들이 꽤 유들유들하다는 장점이 있다. 취미로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기에 독자들이 작가들이 연중하지 않게 하도록 댓글로 응원 이모티콘이나 댓글을 마구 달아준다.

이런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
문피아는 그냥 재미 없으면 재미없다고 악플도 안 단다. 그냥 뒤로가기 누르고, 선작 취소를 할 뿐이다. 진짜 재밌게 보던 글이라면 악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결국 연재하면서 가장 큰 건 악플보다는 ‘무관심’이다. 노벨피아는 그런 무관심에서 어느 정도는 벗어날 수 있다.

여성향은 어디서?

여성향은 문피아에서 데뷔 할 수 없다. 문피아는 남성향이기 때문이다. 물론, 문피아에서 여성들이 남성향 소설을 써서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 여성향의 경우에는 아직도 조아라에서 “무료” 독자들이 꽤 남아 있는 상태이기에 조아라 무료 연재에서 독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매니지먼트의 컨택을 받아서 카카오페이지와 같은 사이트에 런칭할 수 있다.

조아라가 아니라면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할 수도 있다.

네이버 웹소설은 무료 소설 플랫폼이다. 통합 랭킹을 보면 독자들의 성향을 알 수 있다. 남성향은 거의 없다. 즉, 여성향에서 데뷔하려면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에서 연재할 수 있다.

무료 연재에서 반응이 좋다면

아주 좋은 현상이다. 당신은 재능이 있다. 첫 작에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보통 시행착오를 거치고, 자신이 상상하는 재미와 독자들이 예상하는 재미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필요한데, 당신이 즐겁게 쓴 소설을 독자들도 재밌게 본다면 작가가 되는 아주 이상적인 과정에 들어선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계속 고민하면서 소설을 재밌게 쓰면 된다. 보통 문피아에서 연재할 땐, 일정 회차를 채우고 나면 매니지먼트에서 계약 제의가 올 것이다. 함부로 그들과 계약을 맺으면 안 된다. 일단 쪽지가 계속 올 때까지 기다려라. 웹소설 매니지먼트의 종류는 매우매우매우(중요) 많다. 그리고 평이 안 좋은 곳도 존재한다.

웬만하면 괜찮은 매니지먼트와 계약하는 게 좋지 않은가?
매니지 관련은 해당 문서에서 정리하기 힘들고, 웹소설 연재 갤러리에 매니지 관련 정보는 높은 빈도로 언급되니 눈팅만 해도 어느 정도 매니지 티어를 알 수 있으리라.

무료 반응이 나쁘다면

이럴 경우 경우의 수가 나뉜다.
먼저 15화 이상을 연재했는가?

그렇지 않다면 더 써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이 웹소설을 읽어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웹소설 회차가 짧은 건은 선작은 해놓되, 읽지도 않는다. 그나마 전작을 즐겁게 읽었던 작가라면 작품 초기라도 따라가겠지만, 빌드업이 난무하는 웹소설 초기에 읽기가 싫다. 묵혀 놓고 싶은 심정… 이걸 웹소설 좀 본 독자라면 알 것이다.

그니까 더 써보아라.

만약 15화 이상 썼는데도, 반응이 좋지 않다.
그럴 경우 여러 방법이 있다.

  1. 제목 수정하기
  2. 소개글 수정하기
  3. 표지 어그로 끌기(….)

해당 방법은 1화 유입이 매우 적은 경우, 즉 독자들이 아예 클릭하지도 않은 경우에 써볼 수 있는 방법이다. 인기 없는(조회수 차체가 낮은) 글들의 특징 중 하나가 심오한 제목, 사족이 많은 소개글 등인데 웹소설에선 간결하고 명확하게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높이 올라가기 좋다.

그러나 웹소설 독자 수준이 낮아서는 절대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독자 수준이 낮은 게 아니라 워낙 많은 글들이 연재되기에 제목만 봐도, 소개글만 봐도 재미 없어 보이는 글들은 아예 1화도 보지 않는다는 거다. 워낙 많은 글들이 연재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당신의 글을 봐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제목, 소개글, 표지이다.

기타 충고

해당 문서는 웹소설 업계를 모르는 사람을 위한 글이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말을 마지막으로 전하고자 한다.

웹소설 작가가 되려면, 먼저 웹소설을 읽어라.
보고 또 보고 재미를 찾아라.
계속 읽다가 아무리 찾아도 볼 만한 소설이 없다면,
그 때 연 재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타 궁금한 점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저 또한 모든 것을 알지 못하지만 최대한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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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응답

  1.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글을 쓰다가 정보를 찾던 중에 발견했는데, 보물창고를 발견한 느낌이라 정말 기쁩니다. 또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자신감도 생기고, 배운 것도 많습니다. 이런 사이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벨피아, 문피아, 네이버 웹소설 등의 플랫폼에서 작품랭킹 1위에 오르면 또 다시 감사의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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