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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蠱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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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무고(巫蠱)라고도 불리며, 벌레(蟲)를 말한다. 무협 세계관에서 고독은 주술적인 처리를 통하여, 평범한 벌레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괴랄한 벌레를 말하고 있다. 김용의 소설에서 금장고독(金蠶蠱毒)이 등장하는데, 금잠고독에 중독되면 천만 마리의 독벌레가 살점을 파먹는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된다고 한다. 한 번 중독되면 칠주야 동안 고통에 시달린다고 하는데 그 고통이 얼마나 강렬한지 자결조차 할 수 없다고 묘사했다.

이런 식으로 고독이라는 것은 인간의 몸에 들어가서 생기(生氣) 그 자체를 흡수하거나, 중요 장기를 파먹으며 한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다.

단순히 고통만 주는 고독이 있는가 하면, 배반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의 수단으로 고독이 나오기도 한다. 판타지 세계관에서는 ‘금제’, ‘계약’ 등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속박할 수단이 존재한다. 만약 계약을 위반하면 절대적인 마나의 법칙이 심판한다는 초월적인 마법의 종류다.

하지만 무협 세계관에서 그러한 계약이나 금제 따위는 존재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고독을 활용한다. 통제의 방식은 이러하다. 고독의 암수 한 쌍을 배양하여 키워내고, 암컷이나 수컷을 통제하려는 대상에게 주입한다. 그리고 통제 대상이 배반하려는 기미가 보인다면, 주입하지 않은 나머지 고독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

암수 한 쌍으로 태어난 고독은 한쪽이 고통을 받으면, 얼마나 거리가 멀든 간에 다른 한쪽도 고통을 느끼며 발작을 일으킨다. 이러한 설장을 기반으로 고독을 이용해서 다른 인간을 완벽히 통제하려 한다.

이러한 초월적인 방식이 아니더라도, 심장이나 뇌에 있는 고독은 평소에 잠에 빠져 있지만, 주기적으로 해독제를 복용하지 않는다면 발작을 일으키는 식으로 통제의 수단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당연히 고독을 이용하여 타인을 지배하려고 하는 것은 무협 세계관에서 패륜적인 행위로 인식되고 있으니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문파는 대개 사파에 속했이거나, 배교혈교와 같은 극단적인 문파들 뿐이다.

고독 이름 종류


혈령고(血靈蠱)
추혼만리고(追魂萬里蠱)
귀혼고(鬼魂蠱)
환마고(幻魔蠱)
천령고(天靈蠱)
환밀령고(幻密靈蠱)
흑마고(黑魔蠱)
삽혈고(歃血蠱)
원앙혈고(鴛鴦血蠱)
천왕멸독고(天王滅毒蠱)
혈뇌고(血腦蠱)
혈음고(血陰蠱)
혈령교(血靈蛟)
파열고(破裂蠱)
원앙혈고(鴛鴦血蠱)
마령추혼고(魔鈴追魂蠱)
환혼고심라(還魂錮心羅)
흑사심령고(黑死心靈蠱)
금선고(金仙蠱)
원앙혈음고(鴛鴦血陰蠱)
칠절고독(七絶蠱毒)
마령잔혈고(魔靈殘血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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