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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외무림(塞外武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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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외무림은 중원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파나 가문을 뜻한다. 대부분 문파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북해빙궁과 같이 무림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파가 바로 새외 무림 문파 중 하나다. 그들은 ‘가문’의 성격을 띄고 있기도 하다.

새외라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는 중국의 만리장성 바깥을 뜻한다. 즉, 명나라 외에 다른 국가에서 활동하는 모든 문파를 칭하는 말이라 할 수도 있다. 넓게 보자면 서역이라 불리는 장소까지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보통 무협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새외 무림의 세력은 북해빙궁, 광풍사, 남만야수궁, 포달랍궁, 대뢰음사 등이다.

보편적으로 정파의 일부로 표현되는 보타문이나 해남파 같은 경우에는 새외 문파로 취급되기도 하였으나 현 한국 무림에서는 보타문은 불가의 한 계열로 취급하고, 해남파의 경우에도 명문 거파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작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두 문파가 새외로 취급되는 소설이 더 특이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현 시점의 무협지에선 명문 거파로 여겨진다.

새외무림 같은 경우에는 해동(한국), 일본(동영) 등도 포함될 수 있다. 그렇지만 보통의 무협지에서 등장하는 새외 무림은 우리에게 친숙한 두 지역이 아니다. 무협지의 경우에는 진짜 중국이 아니라 가상의 중국으로 묘사되는데, 거기에 한국과 일본이 등장하면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보통 무협지에서는 새외무림은 사파 문파로 등장한다. 정파 문파는 인증된 도가 계열의 문파가 불가 계열의 문파가 대다수다. 사실 불가나 도가가 아닌 정파 문파를 찾기가 더 힘들다. 대부분 새외는 중원 무림이 속한 국가 소속이 아닌 경우가 많기에 대부분 사파로 분류된다.

새외 지역의 종류

무협-지도1

남만(南蠻)

운남성 동남쪽 베트남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를 가리키고 있다. 무협 지도에서 위치를 참고할 수 있다. 중화사상에 따라 남쪽에 사는 야만인들을 뜻하는 단어였다. 남만에 위치한 문파들은 특이한 주술을 다루거나 독극물을 다룬다고 묘사되고 있다. 무협지에선 거의 밀림처럼 묘사되고 있는데, 판타지에서 나오는 ‘야만족’ 따위를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쉽다.

아마존과 같이 온갖 독을 포함한 개미, 거미, 뱀, 도마뱀 등과 같은 동물도 존재하며 독을 품은 꽃, 버섯, 풀 등의 식물들도 밀림에서 자라고 있는 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무협에서 남만 출신의 무인들은 예의가 없으며, 판타지의 ‘바바리안족’ 처럼 등장하기도 한다.

남만 대표 문파

남만야수궁(南蠻野獸宮), 독곡(毒谷), 오독문(五毒門)

북해(北海)

무협지에서 등장하는 북해의 위치는 불분명하게 묘사된다. 러시아나 북극처럼 묘사되곤 하지만 거기까지 가려면 애초에 서역이라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멀다. 북해빙궁은 무협지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북해빙궁의 적당한 위치는 현 시점에서 몽골 사막 위 포르바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북해는 당연히 얼음 폭풍이 몰아치고, 막강한 추위가 사람을 죽일 수준이라 묘사되고 있다. 북해에 있는 문파는 빙공이나 음공 따위의 차가움 계열의 무공을 사용한다.

북해 대표 문파

북해빙궁(北海氷宮)

대막(大漠)

대막은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일컫는 장소이다. 그들은 사막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낙타를 타고 다니거나 사막을 건너는 행상인들을 습격하여 금품을 갈취하는 식으로 벌이를 하고 있는 집단이 많다. 대부분의 무협에서 대막은 잘 등장하지 않는다. 북해로 넘어갈 때 지나는 곳으로 설정되어 있기도 하다.

다만, 대막에 살막(殺幕)과 같은 집단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존재할 때도 있다. 살수들은 중원에 본거지를 두지 않고 대막이나 새외 무림에 본거지를 둔다. 그렇게 안전성을 확보하는 경우가 있는데, 살막이 대막에 있다는 설정이라면 대막 또한 상당히 위험한 장소로 묘사되곤 한다.

대막 대표 문파

살막(殺幕), 광풍사(狂風沙), 광혈사(狂血沙)

서장(西藏)

남쪽은 인도·네팔·부탄·미얀마 등과 국경을 이루고, 남동쪽은 운남성(雲南省), 동쪽은 진사강(金沙江)을 경계로 사천성(四川省), 북쪽은 신강[新疆]에 접한다. 서장은 지구상 최대·최고의 고원인 서장 고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 고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장에는 불가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포달라궁(布達拉宮)이 존재하고 있다.

포달라궁은 법왕 달라이대라마가 거주하고, 정치와 종교 권력의 핵심이었던 서장 무예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다. 포달라궁의 뒤쪽으로는 큰 연못이 있는데, 배를 띄울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서장 대표 문파

포달라궁(布達拉宮)

천축(天竺)

천축은 간단히 말하면 현 인도의 위치에 있다. 인도의 위상은 중원에서도 조금 특별하다. 명문 거파 중 하나이자 무림의 태산북두라 불리는 소림사의 개파조사가 달마대사로 자주 거론된다. 그런 달마 대사의 출신이 바로 천축이다. 또한, 종교적인 의미에서도 불교는 인도에서 탄생했다. 중원의 불가 문파와 천축의 불가 문파가 세월이 지나며 달라지긴 했지만, 자세히 따지고 들어가면 천축이 소림사의 탄생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천축의 주요 문파로는 뇌음사(雷音寺)를 꼽을 수가 있다. 대뢰음사와 소뢰음사로 나뉘기도 하는데, 대뢰음사는 보통 공명정대하고 중생을 구도하는 문파로 표현된다. 하지만 소뢰음사는 그와 반대로 사악하고 이기적인 문파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천축의 경우에는 불교 뿐 아니라 힌두교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힌두교의 신들이 사용하는 힘은 어찌 보면 마교가 사용하는 마공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무협지의 경우에는 천축의 고수들이 잘 나오지 않지만, 나온다면 소림과 관련 있는 것으로 자주 등장한다. 소림사와 영원의 라이벌로 나타날 때도 있다.

천축 대표 문파

뇌음사(雷音寺), 색랍사(色蠟寺)

서역(西域)

중국이나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서쪽 지역에 있는 국가들을 부르던 말이었다.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과 교역하기도 했지만, 거리가 매우 멀기에 중원에서 서역 사람들을 만나는 건, 다른 새외 세력과 조우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중동이나 그 외의 인도 그리고 유럽까지 포함되기도 한다.

대부분 무협지에서 서역이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판타지-무협이 결합된 무협지인 경우에는 서역이 등장하기도 한다. 때때로 중원에서 살아가는 흑인, 백인 등의 피부색이 다른 인물들도 있는데, 이것도 그리 흔치 않은 경우이다.

그 외의 지역

해동(海東) : 한반도
파사(波斯) : 페르시아
동영(東瀛) : 일본

그 외에 속하는 지역들은 무협지 설정보다 실제 역사를 참고하는 게 더 빠르다. 조선시대와 무로마치 막부 시대 그리고 전국시대가 펼쳐졌을 때, 한창 중국의 무협지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 정도만 기억하면 된다. 대부분 무협지에서 한국과 일본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몰입이 깨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독자들도 굳이 등장하길 바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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